본문 바로가기

내과질환

[내과질환] 통풍

통풍(痛風) 요산이라는 물질이 몸 안에 쌓여서 생기는 질병이다. 통풍으로 인한 통증이 너무 심하여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고 하여 한자로 아플 통(痛)자와 바람 풍(風)자를 섞어 통풍이라는 병명이 붙었으며, 영어로는 'gout'라고 한다.

 

 

통풍의 증상

 

관절 안에 요산이 쌓이면 이것들이 날카로운 가시 모양의 결정을 만들면서 염증을 일으켜 심한 통증이 생긴다. 주로 엄지발가락 관절에서 흔하게 생기지만 여기 이외에도 팔, 다리, 무릎 등의 다른 관절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주로 남성에게서 잘 생기지만 여성도 이 질병에 걸릴 수 있다.

 

통풍이 생기면 관절이 붓고 피부가 빨갛게 되며 찌르고 욱신거리는 극심한 통증이 생긴다. 특히 밤이나 새벽에 증상이 심하여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 정도의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혈액에 요산 수치가 높으면 관절에 쌓여 통풍을 일으키는 것 뿐만 아니라 신장에 쌓여서 신장 기능을 손상시킬 수도 있다.

 

통풍의 진단

 

통풍이 생긴 관절에 있는 관절액을 주사기로 뽑아 현미경으로 요산이 뭉쳐 바늘모양으로 결정을 이루어진 것을 확인하면 통풍으로 진단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방법은 관절액을 뽑아서 이것을 처리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해야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가 있고 현미경과 슬라이드 등의 기구를 갖추고 있어야하는 문제가 있어 현실적으로 임상에서 이렇게 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환자의 증상이 통풍 증상에 부합하고 혈액검사에서 요산 수치가 높게 나오면 임상적으로 통풍으로 진단한다. 그런데 통풍 환자중에는 증상이 통풍 증상과 부합하지만 혈액검사에서는 요산 수치가 정상인 경우도 있으므로 환자의 상태와 상황을 고려하여 진단하여야 한다.

 

통풍의 치료

 

통풍이 생긴 급성기에는 콜키신이라는 약물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하여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한다. 환자의 통증이 너무 심할 경우에는 적은 양의 스테로이드를 관절 안에 주사할 수도 있다.

 

위와 같은 치료를 하여 급성 통증이 가라앉으면 혈액에서 요산을 떨어뜨리는 약물을 복용한다.

 

 

엄지발가락에 통풍이 생긴 환자의 사진. 엄지발가락과 그 주위 발가락의 피부가 빨갛게  부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