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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질환/팔, 손의 질환

[손] 손목 결절종(관절 물혹)의 치료

결절종은 손목에서 손바닥 쪽이나 손등 쪽, 혹은 손가락, 발목에도 생기는 물혹이다. 관절을 싸고 있는 막이 부풀어 올라 그 안에 관절액이 고여서 생긴다.

 

피부 밑에서 부풀어올라 덩어리처럼 만져지며 대개는 부드럽다. 결절종의 크기는 콩알만한 것에서부터 작은 알밤크기만한 것까지 다양하다. 피부에서 튀어나와 보기가 흉하다는 것과 혹이 만져진다는 것 이외에 특별한 증상은 없다. 물혹의 크기가 너무 커지면 주위 조직이 압박되어 불편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손목에 생긴 결절종(관절 물혹)의 모습

 

 

지금까지 알려진 결절종의 치료법으로 주사기로 물혹 주머니의 액체을 뽑아내는 방법과 수술로 물혹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주사기로 물혹 주머니의 관절액을 뽑아내는 방법은 간단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지만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로 결절종을 제거하면 재발율이 낮은 장점이 있다. 그러나 수술만으로 완벽하게 재발을 막을 수는 없으며, 시간과 비용이 들고, 수술 후에 흉터가 생기는 문제점이 있다.

 

서울마디 통증클리닉에서는 중재적 미세유착박리술(FIMS)로 결절종을 치료한다. 이 치료법은 다음의 과정을 거친다.

 

1) 초음파를 보면서 둥글면서 무딘 형태로 특수 제작된 바늘로 물혹의 벽을 깬다.

2) 물혹 안에 관절액이 남아 있으면 주사기로 흡입한다.

3) 국소마취제와 극소량의 스테로이드를 혼합한 용액을 주입하여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중재적 미세유착박리술(FIMS)로 결절종을 치료하면 주사기로 액체을 뽑아내는 방법과 수술로 물혹을 제거하는 방법의 중간 정도의 재발율을 보인다.

 

중재적 미세유착박리술(FIMS)만으로 결절종의 재발을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지만 외래에서 국소마취하에 간단하게 시술하므로, 결절종을 주사기로 흡입하는 치료를 하였으나 자주 재발하여 수술받는 것을 고려하는 환자들에게는 수술을 받기 전에 시도해볼만한 방법이다.

 

 

 

중재적 미세유착박리술(FIMS) 치료에 사용하는 특수 제작 바늘

 

 

 

손목 결절종의 초음파 영상. 빨간색으로 표시된 것이 결절종의 벽이며 그 안에 있는 관절액이 검은색으로 보인다. 결절종의 벽을 따라 특수제작바늘을 이용하여 중재적 미세유착박리술(FIMS) 치료를 한다.

 

 

* 2015년 6월에 발행된 "고양,파주,김포 내일신문"에도 위의 내용이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