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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질환

[목] 경동맥 초음파검사에서 발견된 죽종(atheroma)

수도관이 오래 되면 수도관안에 이물질이 침착하여 물의 흐름이 완활하지 않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혈관에도 찌꺼기가 쌓이는 일이 벌어진다. 혈관의 가장 안쪽을 덮고 있는 내막(endothelium)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고 내피세포가 증식하면 혈관안에 찌꺼기가 쌓이는데 이를 ‘죽종(atheroma)’이라고 한다.

 

죽종 안으로 출혈이 일어나는 경우 혈관 내부의 지름이 급격하게 좁아지거나 혈관이 완전히 막히게 되고, 그 결과로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긴다. 이런 일이 뇌로 가는 혈관에 생기면 뇌경색(중풍)이 되고, 심장으로 가는 혈관에 생기면 심근경색이 되는 것이다.

 

경동맥은 목을 지나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다. 경동맥에 죽종이나 동맥경화가 있으면 중풍이나 심근경색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는 초음파로 경동맥의 건강 상태를 보는 검사이다. 초음파를 이용하므로 비침습적이며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혈관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서울마디 통증클리닉에 내원한 환자에게 경동맥 초음파검사를 하여 우연히 죽종이 발견된 사례이다.

 

 

경동맥이 갈라지는 부위에서 발견된 죽종(atheroma)의 초음파 사진

 

 

초음파사진에서 죽종(atheroma)이 있는 부위를 빨간색으로 표시하였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에서 죽종이 발견되면 이것이 향후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담배를 피우는 경우 반드시 금연하여야 한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만성 질환이 있는 지를 검사하여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 치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