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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질환/기타 근골격 질환

[옆구리] 옆구리 통증 환자 치료 사례

옆구리가 아파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서울마디 통증클리닉에도 옆구리 통증때문에 진료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옆구리 통증이 생기는 데에는 크게 내과적 원인, 비뇨기과적 원인, 근골격계의 원인이 있다. 통증 클리닉에서 옆구리 통증을 치료할 때에는 내과적 원인이나 비뇨기과적 원인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 근골격계의 원인을 찾는다.

 

내과적 원인으로 옆구리 통증을 일으키는 질병들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담낭염, 늑막염, 신장의 염증(신우신염) 등

 

비뇨기과적 원인으로 옆구리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병은 신장 결석 또는 요로 결석이다.

 

환자의 병력을 자세히 들어보고 진찰을 한 후에, 혈액 검사, x-선 검사, 초음파 검사 등 각종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내과적 원인이나 비뇨기과적 원인을  찾을 수 없으면 근골격계의 이상에 의해 옆구리 통증이 생겼을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

 

다음의 사례는 서울마디 통증클리닉에서 흉추의 이상으로 인한 옆구리 통증이 있는 환자를 치료한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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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자가 1달전부터 시작된 왼쪽 옆구리 통증의 치료를 위해 서울마디 통증클리닉을 방문하였다. 이 환자는 1달전에 골프를 치다가 왼쪽 옆구리에 갑작스럽게 통증을 느꼈다고 하였다. 다른 병원에서 가슴과 갈비뼈에 대한 x-선 검사를 하였으나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었으며 그 동안 여러 곳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이 없었다.

 

 

환자가 통증을 느끼는 부위. 1달전부터 통증을 느껴 여러 곳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이 없어 서울마디 통증클리닉에 내원하기전에 환자 스스로 볼펜으로 아픈 부위를 그려서 왔다.

 

 

늑간신경(intercostal nerve)옆구리의 근육을 관장하고 옆구리의 감각을 느끼는 일을 하는 신경이다. 이 신경은 뒷쪽의 흉추에서 나와 갈비뼈 사이를 지나 앞쪽의 흉골까지 이어진다. 늑간신경의 근원이 흉추에 있으므로 옆구리에서 통증을 느끼더라고 흉추에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해보아야 한다.   

 

 

 

늑간신경의 해부학적 경로를 표시한 그림. 늑간신경이 흉추에서 나와 흉골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표시하였다.

 

 

 

 척수에서 늑간신경이 나오는 경로를 등쪽에서 바라본 그림

 

 

환자의 등에 눌렀을 때 통증을 느끼는 부위(압통이 있는 부위)를 표시하였다.

 

늑간신경이 지나가는 해부학적 경로를 고려하여 환자의 등에서 압통(눌렀을 때 통증을 느끼는 부위)이 있는 부위를 찾았다. 환자 본인도 옆구리에 통증이 있는 것만을 생각하였지 본인의 흉추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환자의 흉추에서 압통이 있는 부위를 1주일 간격으로 2회에 걸쳐 치료하였다.

 

통증을 잡기 위해서는 증상을 느끼는 곳이 아니라 질병이 있는 곳을 치료하여야 한다. 이 사례의 경우 환자가 증상을 느끼는 옆구리에는 치료를 하지 않았다. 대신 옆구리에 통증을 느끼게 하는 늑간신경의 근원이 있는 흉추를 치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