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절 질환/팔, 손의 질환

[팔꿈치] 팔꿈치 터널 증후군

팔꿈치 터널 증후군(cubital tunnel syndrome)은 주관절 터널 증후군, 또는 팔꿉굴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질병이다.  이 질병은 팔꿈치 안쪽과 뒷쪽에 있는 팔꿈치 터널(또는 주관절 터널)을 지나는 척골신경(ulnar nerve)이 이 부위에서 압박을 받아 생기는 질병이다.

 

팔꿈치 터널 증후군의 증상

 

척골신경이 지나가거나 지배하는 영역을 따라 증상이 생긴다. 척골신경은 아랫팔의 내측과 5번째 손가락을 따라서 지나가며 손에서 4번째와 5번째 손가락의 감각을 담당한다. 따라서 팔꿈치와 아래팔의 내측, 4번째와 5번째 손가락을 따라 통증이나 저림 등의 증상이 생긴다.

 

팔꿈치 터널 증후군의 원인

 

팔꿈치를 장시간에 걸쳐 구부린 상태로 있거나, 장시간에 걸쳐 팔꿈치가 구부려진 상태에서 책상면에 닿는 자세를 하면 척골신경이 압박을 받는다. 질병을 일으키기에 충분할 정도로 척골신경이 눌리거나 오랜 기간에 걸쳐 압박을 받으면 팔꿈치 터널 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팔꿈치 터널 증후군의 진단

 

팔꿈치 터널 증후군은 임상적으로 진단한다. 척골신경이 지나가거나 지배하는 영역을 따라 통증과 저림 등의 증상이 있는 환자에서 팔꿈치 터널 증후군을 의심한다. 

 

팔꿈치 터널 증후군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이학적 검사(진찰)를 하였을 때, 팔꿈치 관절에 압통(눌렀을 때 통증이 있는 것)이 있거나, 팔꿈치 터널을 만졌을 때 척골신경주위에 단단한 띠같은 것이 만져지거나, 팔꿈치 터널의 척골신경을 만지거나 두드릴 때 전기가 오는 증상이 있으면 팔꿈치 터널 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

 

신경전도검사나 근전도 검사 등을 할 수도 있으나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팔꿈치 터널 증후군의 치료

 

척골신경이 팔꿈치 터널에서 압박을 받아 생기는 질병이므로 팔꿈치 터널에서 척골 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서울마디 통증클리닉에서는 신경차단술과 중재적 미세유착박리술(FIMS)로 팔꿈치 터널 증후군을 치료한다.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에 통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중재적 미세유착박리술(FIMS)은 특수하게 제작된 바늘로 신경 주위의 유착을 제거하여 신경에 대한 압박을 줄이는 치료법이다.

 

 

오른쪽 팔꿈치에 팔꿈치 터널 증후군이 있는 환자의 사진. 팔꿈치 터널을 진찰하였을 때 압통(눌렀을 때 통증이 있는 것)이 발견된 부위를 X자로 표시하였다.

 

 

팔꿈치 터널 부위를 확대한 사진. 파란색으로 표시된 것이 내상과이며, 노란색으로 표시한 것은 팔꿈치돌기(olecranon)이다. 팔꿈치 내측의 내상과와 팔꿈치돌기 사이에 척골신경이 위치하는데 여기에서 압통이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위 사진)

팔꿈치 터널 증후군 환자의 치료를 위해 초음파로 검사한 사진

 

(아래 사진)

초음파 사진에 대한 설명. 파란색으로 표시한 것이 내상과(medial epicondyle)이며, 노란색으로 표시한 것이 팔꿈치돌기(olecranon)이다. 내상과와 팔꿈치돌기 사이에 빨간색으로 표시한 것이 척골신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