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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질환

[무릎] 오금혈관 옆에 생긴 베이커 낭종 - 도플러 초음파 검사

베이커 낭종(Baker's cyst)은 무릎 뒷쪽, 오금에 생기는 주머니 모양의 물혹이다. 오금에 생기므로 '오금 낭종'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낭종은 무릎 관절 내에서 윤활 작용을 하는 관절액이 관절을 둘러싸는 막으로부터 유출되어 생긴다.

 

  

오금에는 종아리로 내려가는 오금동맥(popliteal artery)과 오금정맥(popliteal vein)이 있다. 다음의 사례는 서울마디 통증클리닉에서 진료한 사례로 베이커 낭종이 오금혈관 옆에 생겼던 사례이다. 

 

이 경우 혈관과 낭종을 잘 구별하여 혈관에 손상을 주지않으면서 낭종만 치료하여야한다.

 

 

(왼쪽) 오금 혈관 옆에 있는 베이커 낭종의 초음파 사진 

(오른쪽) 초음파 사진에 대한 설명

 

혈관과 낭종을 구별하는 방법으로 도플러 초음파검사가 있다. 도플러 초음파검사는 초음파검사에 도플러 효과(Doppler effect)를 이용한 것이다.

 

철로옆에 서 있는데 기차가 경적을 울리면서 자기 쪽으로 다가오면 소리가 크게 들리다가, 기차가 지나가서 자기에게 멀어지면 소리가 작게 들리는 현상을 경험을 하였을 것이다. 관찰자에게 물체가 가까이오고 멀어짐에 따라 파동의 주파수가 달라지는 것이  도플러 효과이다.

 

혈관에는 혈액의 움직임, 혈류가 있으므로 도플러 효과가 생기지만 낭종에는 액체의 흐름이 없으므로 도플러 효과가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도플러 효과를 초음파 검사에 이용하면 혈관과 낭종을 구별할 수 있다.

 

 

혈류(혈액의 흐름)가 있는 부위는 빨간색으로 표시되고 혈류가 없는 부위는 표시되지 않는다. 따라서 혈관과 낭종이 구분된다.

 

 

위 사진보다 조금 아랫쪽으로 내려간 곳의 초음파 영상. 이 부위에서 혈관이 나누어지는 것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