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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통증

대상포진 예방접종합니다.

 통증의 왕,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수두를 일으키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 VZV)에 의해 수포를 동반한 발진이 몸에 띠 모양으로 나타나면서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평상시에 신경 세포 안에 숨어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증상을 일으킨다. 대상포진은 연중 아무 때나 발병할 수 있으나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와 겨울철에 평상시보다 더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미열, 오한, 피로감 등과 같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오다가 며칠 뒤에 피부가 빨갛게되는 발적 현상이 생기고 물집이 나온다. 발적과 물집이 발병한 신경이 지배하는 부위를 따라 피부에 띠모양으로 나타나 대상포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대상포진이 발병하고 나서 보통 2주 정도 지나면 피부에 딱지가 생기고 증상이 호전된다.

 

그런데 일부 환자는 딱지가 생기고 피부 상태가 나아졌는데도 계속해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 때 느끼는 통증이 매우 심하여 오래도록 고통을 받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대상포진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이라 한다.

 

대상포진을 앓을 때의 통증과 대상포진을 앓고난후에 생기는 대상포진후 신경통에서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 매우 심하기 때문에 대상포진을 "통증의 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등에 대상포진이 발병한 환자의 사진 

 

 

대상포진 예방접종

 

극심한 통증과 불편을 야기하는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대상포진 예방백신이 개발되었다. 이 백신은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살아있는 상태에서 독성을 약화시킨 것으로 대상포진을 앓기 전에 미리 접종하는 것이다.

 

서울마디 통증클리닉에서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며, 아래에 대상포진 예방접종에 대해 일반적으로 궁금해하는 사항들을 질문과 대답(Q&A) 형식으로 정리하였다.

 


 

1)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누가 맞아야 하나요?

 

대상포진 예방백신은 50세 이상의 성인에서 접종하도록 권장되고 있습니다. 50세 미만의 연령층에서 예방접종을 하여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연구되어진 바는 없으나 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예방접종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 중에도 대상포진을 앓는 경우가 많으므로 젊은 사람들에게도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보기도 합니다. 

 

2)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접종받으면 앞으로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나요?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접종받더라도 대상포진이 100% 예방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접종받더라도 나중에 대상포진에 걸릴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접종받은 경우에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보다 대상포진이 발병하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나중에 대상포진이 발병하더라도 약하게 진행하는 효과가 있으며, 대상포진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인 대상포진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으로 진행할 위험성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대상포진이 발병하면 심한 통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여러가지 지장을 초래하므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받지 않는 것보다는 효과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3)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대상포진을 예방하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나요?

 

아래의 표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였을 때 대상포진이 얼마나 예방되는지를 연구한 2개의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한 것입니다.

 

ZEST라는 연구에서는 50세에서 59세까지의 사람들을 모집하여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맞춘 집단과 위약(가짜 예방백신)을 맞춘 집단으로 나누어 대상포진 예방백신의 유효성을 평가하였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의 예방효과가 69.8%로 나타났습니다.

 

SPS라는 연구에서는 60세 이상의 사람들을 모집하여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맞춘 집단과 위약(가짜 예방백신)을 맞춘 집단으로 나누어 대상포진 예방백신의 유효성을 평가하였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이 연구에서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의 예방효과가 51%로 나타났으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예방효과가 39%로 나타났습니다. 

 

이 두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나이가 들수록 대상포진 예방접종의 예방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급적 젊은 나이에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대상포진이 발병하였을 때 더 심한 통증을 겪는 것을 감안하면, 60세 이상에서 50%이상의 예방효과가 있다면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아야하는 충분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4)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맞을 수 없는 사람이 있나요?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제조하는 회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람들의 경우 예방접종을 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임신부 또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

- 면역억제요법을 받고 있는 환자

- 백혈병, 림프종, 후천성 면역결핍증 등으로 면역이 면역이 억제되어 있는 사람

- 젤라틴, 네오마이신 등 대상포진 예방백신의 구성 성분에 과민반응이 있는 사람

 

5)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맞으면서 다른 예방접종을 같이 해도 되나요?

 

폐렴 예방접종을 맞으면서 동시에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맞으면 면역효과가 떨어지므로 폐렴 예방접종과는 접종 간격을 1개월 이상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외의 예방 접종은 동시에 같이 접종을 받더라도 효과가 줄어들거나 이상반응이 생기지 않습니다.

 

6) 감기에 걸렸는데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맞아도 되나요?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는 경우가 아니면 가벼운 감기가 있는 경우에도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습니다.

 

7)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대상포진도 일으킨다는데, 어린이에게 수두 예방접종 대신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면 어떤지요?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나이가 들어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것은 맞으나, 대상포진 예방백신은 50세 이상의 성인에서 대상포진을 예방할 목적으로 허가되고 시판되고 있으므로 수두를 예방할 목적으로 접종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어린이에게 수두 예방접종 대신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할 수는 없습니다. 

 

8)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몇 번 맞나요?

 

평생 1회 접종합니다.

 

9) 과거에 대상포진을 앓은 적이 있는데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맞을 필요가 있나요?

 

과거에 대상포진을 앓았더라도 면역력이 떨어지면 대상포진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대상포진을 앓았던 과거력에 관계없이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대상포진을 앓은지 6개월이 지난후에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10) 대상포진 예방접종의 부작용은 없습니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맞은후 주사한 부위가 아프거나, 피부가 빨갛게 되거나, 붓거나, 멍울이 생기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가 필요없이 자연스럽게 좋아집니다. 드물지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맞은후 두통이나 발열, 오한, 사지의 통증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11) 대상포진 예방접종 가격은 얼마입니까?

 

대상포진 예방백신이 국내에서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외국에서 전량 수입되고 있어 다른 예방백신을 접종받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듭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비용을 포함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의 전화번호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전화) 031-911-8875, 서울마디 통증클리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