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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질환/팔, 손의 질환

[손] 결절종(물혹) 치료법 총정리

결절종(ganglion)이란 관절을 싸고있는 막이 부풀어 올라 그 안에 관절액이 고여서 생기는 물혹을 말한다. 손목이나 손등에 잘 생기지만 손가락이나 발목에 생기는 경우도 있다.

 

피부 밑에서 부풀어올라 덩어리처럼 만져지며 대개는 부드럽다. 결절종의 크기는 콩알만한 것에서부터 작은 알밤크기만한 것까지 다양하다. 피부에서 튀어나와 보기가 흉하다는 것과 혹이 만져진다는 것이외에 특별한 증상은 없다. 물혹의 크기가 너무 커지면 주위 조직이 압박되어 불편감을 느낄수 있으며, 일부 결절종이 있는 환자들에서는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손등에 결절종(물혹)이 생기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 관절에 있는 액체가 부풀어올라 덩어리처럼 솟아오르는 것이 결절종(물혹)이다.

 

 

 

손등에 생긴 결절종(물혹) 사진

 

 

결절종을 그대로 놓아둔다고 해서 특별히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미용상으로 보기가 싫다거나, 불편감이나 통증이 있어 치료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결절종(물혹)의 치료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현재까지 알려진 결정종(물혹)의 치료법을 소개하고 각각의 치료법을 장단점을 정리하였다. 

 

1. 관찰법(observation)

 

결절종(물혹)을 치료하지 않고 그냥 놓아둔다고 해서 암이나 악성 종양으로 진행하거나 손이 마비되는 것은 아니므로 특별한 치료없이 지내면서 저절로 줄어들기를 기다리는 방법이다.  

 

결절종(물혹)의 크기가 크지 않거나 특별히 불편하지 않고 지낼만 할 때, 주사나 수술, FIMS 등의 시술을 받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있는 환자에게 권유할 수 있다. 

 

결절종(물혹)을 치료하지 않고 그냥 놔둔 사이에 저절로 줄어들거나 없어지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아무리 오랜 시간을 기다려도 크기가 줄어들거나 없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2. 주사기 흡입법(aspiration) 

 

 

주사기를 결절종(물혹)에 삽입한 후 결절종(물혹) 안에 있는 액체를 흡입하는 방법이다. 외래에서 간단하게 시술하며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주사기로 흡입하면 결절종(물혹)을 이루는 벽과 뿌리가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 잡초를 뽑을 때 뿌리를 뽑지 않으면 잠시 없어지는 듯이 보이다가 계속 나오는 것처럼 결절종(물혹)을 이루는 벽과 뿌리가 그대로 남아 있으므로 계속해서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치료 방법은 간단하지만 재발율이 상당히 높다.

 

3. 수술법(surgery)

 

결절종(물혹)을 들어낸 후 결절종(물혹)을 이루는 벽과 관절과 연결된 뿌리까지 제거하는 방법이다. 결절종(물혹)을 이루는 벽과 뿌리까지 제거하므로 이론적으로는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결절종(물혹) 수술은 다음과 같은 단점들이 있을 수 있다.

 

- 수술을 받더라도 결절종(물혹)이 재발할 수 있다. 그러나 주사기로 흡입한 것에 비해서는 재발율이 낮다.

- 수술을 위해 입원이 필요할 수 있으며, 입원과 수술에 따른 제반 비용이 따른다.

- 수술을 위해 마취를 하여야 한다.

- 수술한 자리에 흉터가 남는다.

 

 

몇년전에 손등에 생긴 결절종(물혹)의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결절종(물혹)이 재발한 환자의 사진. 수술에 따른 흉터가 남아있고 수술한 자리 근처에서 결절종(물혹)이 새로 생겼다. 

 

4. 중재적 미세유착박리법(FIMS)

 

중재적 미세유착박리술(FIMS)은 초음파로 결절종(물혹)을 보면서 바늘의 끝이 둥글면서 무딘 형태로 특수하게 제작된 바늘을 이용하여 결절종(물혹)의 벽을 깨는 시술이다.

 

중재적 미세유착박리술(FIMS)은 외래에서 할 수 있는 시술이므로, 결절종(물혹)을 주사기로 흡입하는 치료를 하였으나 자주 재발하여 수술받는 것을 고려하는 환자들에게는 수술을 받기 전에 시도해볼만한 방법이다.

 

중재적 미세유착박리법(FIMS) 시술의 장점

 

- 외래에서 국소마취하에 간단하게 시술한다.

- 결절종(물혹)이 있는 부위를 초음파를 보면서 정밀하게 시술한다.

- 시술을 하면서 현장에서 치료결과를 평가하여 부족한 부분을 교정한다.
- 당일 내원하여 당일 치료후 귀가한다. 

- 치료후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다.

- 흉터가 남지 않는다.

 

중재적 미세유착박리법(FIMS) 시술의 단점

 

- 중재적 미세유착박리법(FIMS)에 의하여 시술을 받더라도 결절종(물혹)이 재발할 수 있다. 서울마디 통증클리닉에서의 경험에 의하면 주사기로 흡입하는 방법에 비해서는 재발율이 낮으나 수술로 결절종(물혹)을 제거하는 방법보다는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 인체에 하는 치료행위이므로 시술부위의 출혈, 감염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시술시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 이러한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 인체에 하는 치료행위이므로 시술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환자에게 적용할 수 없다.

 

 

중재적 미세유착박리법(FIMS) 치료에 사용하는 특수 제작 바늘 

 

 

  

(왼쪽 사진)

결절종(물혹)이 있는 환자를 중재적 미세유착박리법(FIMS)으로 시술하기 전에 초음파를 보면서 결절종(물혹)이 있는 부위에 국소마취를 하는 모습

 

(오른쪽 사진)

국소마취가 끝난후 초음파를 보면서 특수하게 제작된 바늘로 결절종(물혹)이 있는 부위를 중재적 미세유착박리법(FIMS)으로 시술하는 사진

 

 

왼쪽 사진은 결절종의 초음파 영상이며, 오른쪽 사진은 같은 사진에 결절종의 벽을 표시한 영상이다. 오른쪽 사진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된 것이 결절종의 벽이며 그 안에 있는 관절액이 검은색으로 보인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결절종의 벽을 따라 특수제작바늘을 이용하여 중재적 미세유착박리술(FIMS) 치료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