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에 의한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 x-선 촬영을 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런데 큰 골절이 아닌 미세한 골절이 있는 경우에는 x-선 촬영에서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초음파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음은 X-선에서 발견되지 않았으나 초음파검사에서 손가락의 미세골절이 발견된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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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자가 왼 손등과 손바닥의 통증으로 서울마디 통증클리닉을 방문하였다. 환자는 야구선수로 10일전에 경기를 하던 중 상대편 투수가 던진 공에 왼 손등을 맞았다고 하였다, 즉 hit by pitch, 일명 "데드 볼"에 맞은 것이다. 그 이후 왼 손등과 손바닥에 통증이 생겨 정형외과를 몇 군데 방문하여 x-선 촬영을 하였으나 이상이 없다고 듣고 진통소염제를 처방받았다. 그러나 통증이 계속되어 서울마디 통증클리닉을 방문하였다.
환자에 대한 이학적 검사(진찰)에서 왼쪽 3번째 중수골의 손등과 손바닥에 압통(눌렀을 때 통증이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환자의 왼쪽 손 x-선 촬영 사진. 이 사진에서 골절을 의심할만한 소견은 없다.
환자의 왼쪽 손 x-선 촬영 사진에서 골절을 의심할만한 소견은 없었으나 이학적 검사(진찰)에서 왼쪽 3번째 중수골의 손등과 손바닥에 압통(눌렀을 때 통증이 있는 것)이 발견되어 이 부위에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검사를 하였다.
(위 사진)
환자의 손에서 왼쪽 3번째 중수골의 손등과 손바닥에 압통(눌렀을 때 통증이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환자의 손에서 압통이 나타난 부위를 x-선 촬영 사진에 빨간색 점으로 표시하였다.
(아래 사진)
환자의 손에서 압통이 발견된 왼쪽 3번째 중수골의 초음파 사진. 초음파 검사에서 중수골에 작은 크기의 미세 골절이 발견되었으며, 그 부위를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하였다.
초음파 검사에서 왼쪽 3번째 중수골의 미세골절이 발견되어 이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하게 위해 손가락 CT 촬영을 하였다.
왼쪽 3번째 중수골의 CT 사진. 손등에서 손바닥 방향으로 미세한 골절이 있는 것이 발견되었으며, 골절된 부위를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하였다.
이 사례는 X-선 검사에서는 골절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초음파 검사에서 미세 골절이 발견되었고, 최종적으로 CT검사를 하여 미세 골절이 발견된 경우이다. X-선 검사에서 골절이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환자가 계속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보다 적극적으로 통증의 원인을 밝혀야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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