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herpes zoster)은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어린 나이에 수두를 일으킨 후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나중에 다시 활동하여 생기는 질병이다.
이 질병에 걸리면 신경의 분포를 따라 띠 모양의 발진이 생기는데 이로 인해 대상포진(帶狀疱疹)이라는 질병명이 생겼다.
대상포진 환자의 30% 정도에서는 대상포진에 의한 발진과 수포가 없어진 후에도 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대상포진후 신경통으로 진행한다. 따라서 대상포진이 생긴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대상포진후 신경통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포진이 생긴 초기의 치료법에는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제와 통증을 없애는 약물을 처방한다. 이러한 방법들과 함께 대상포진에 이환된 신경주위에 통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을 주입하는 신경차단술을 같이하면 피부 발진의 치유를 촉진하고 대상포진후 신경통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다음은 등에서 가슴에 걸쳐 대상포진이 생긴 환자에게 흉부 척추주위 신경차단술 (thoracic paravertebral block)을 시행한 사례이다.
등과 가슴에 걸쳐 대상포진에 의한 발진과 수포가 있는 것을 보여주는 사진. 이 환자는 발진과 수포가 있는 부위를 따라 대상포진에 의한 심한 통증을 느끼고 있었다.
척추주위 신경차단술(paravertebral nerve block)은 흉부의 통증을 완화시키는 치료방법이다. 이 치료법을 이 환자의 흉부에 생긴 대상포진에 의한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사용하였다.
흉추에서 신경이 나와 갈비뼈를 지나 흉골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그린 그림. 흉추 주위의 신경부위를 흉추신경이라고 부른다. 흉추에서 척추주위 신경차단술을 하는 부위를 녹색 원으로 표시하였다.
흉추에서 신경이 나오는 부위를 확대한 그림. 흉추에서 척추주위 신경차단술을 하는 부위를 녹색 원으로 표시하였다.
(위 사진)
흉추에서 척추주위 신경차단술을 하는 부위를 표시한 초음파 사진
(아래 사진)
위의 사진에 대한 설명. 치료를 위해 바늘이 지나는 부위를 빨간색으로 표시하였다. 바늘이 흉막을 찌르면 기흉이 생기므로 시술시 조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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