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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질환

[허리] 등과 허리의 압박 골절후 통증

70대 여자가 오른쪽 등과 허리에 걸친 통증으로 서울마디 통증클리닉을 방문하였다. 환자는 2년전에 흉추12번과 요추 2번에 압박 골절을 입어 다른 병원에서 경피적 추체 성형술(골절로 부러진 척추뼈에 의료용 골 시멘트를 주입하고 굳히는 시술)을 받았다고 하였다. 

 

서울마디 통증클리닉에 내원하기 2달전에 얼음판에서 넘어졌는데 당시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았는데 5-6일전부터 과거에 압박 골절이 생긴 등의 아랫부분과 허리의 윗부분에 극심한 통증이 생겨 치료를 위해 내원하였다. 


환자에 대한 이학적 검사(진찰)에서 오른쪽 등의 아랫 부분부터 허리의 윗쪽에 걸쳐 압통(눌렀을 때 통증이 있는 것)이 있었다. X-선 검사에서 과거에 압박 골절이 생긴 부위이외에 새로 골절이 생긴 부위는 나타나지 않았다.

 

 

환자의 흉추와 요추 X-선 정면 촬영 사진. 과거에 흉추와 요추에 압박 골절을 입어 의료용 시멘트가 주입되어 있고 흉추와 요추가 옆으로 휘어져 있다. 의료용 시멘트가 주입되어 있는 흉추 12번과 요추 2번을 빨간색 원으로 표시하였다.

 

 

환자의 흉추와 요추 X-선 측면 촬영 사진. 과거에 흉추와 요추에 압박 골절을 입어 의료용 시멘트가 주입되어 있고 흉추와 요추가 전후방향으로 휘어져 있다. 다른 병원에서 의료용 시멘트를 주입하는 시술을 받았으나 그 이후에도 척추체가 변형되어 등과 허리가 많이 휘어져 있다. 특히 12번 흉추는 척추체의 앞부분이 많이 눌려 삼각형 모형으로 변형이 되었다. 의료용 시멘트가 주입되어 있는 흉추 12번과 요추 2번을 빨간색 원으로 표시하였다.

 

 

X-선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는 골절이 새로 생겼을 가능성이 있어 환자에게 MRI 촬영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하였다. 그러나 환자가 MRI촬영을 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고 하여 주사치료를 먼저 시도해보고 통증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MRI촬영을 하기로 하였다.

 

주사 치료는 환자가 통증을 느끼면서 이학적 검사에서 압통이 발견된 부위를 중심으로 과거에 압박 골절이 있었던 흉추 12번과 요추 2번 주위를 따라 흉추와 요추의 관절, 근육, 인대 등에 대한 치료를 하였다. 1주일에 1번씩 주사치료를 3회 받은후 환자의 통증이 호전되어 MRI촬영은 하지 않았다.

 

압박 골절이 생긴후 충분한 시간이 흘러 골절 부위가 회복되었음에도 통증이 생기는 것은 압박 골절로 인해 척추체의 크기가 줄어들어 척추의 관절, 근육, 인대의 압력이 늘어나고 신경이 과민해져서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척추의 관절, 근육, 인대의 압력을 줄이고 신경이 과민해진 것을 완화시킴으로써 통증을 치료한다.

 

 

환자에게 주사 치료를 한 부위를 척추 모형에 표시하였다. 과거에 압박 골절이 있었던 흉추 12번과 요추 2번 주위를 따라 흉추와 요추의 관절, 근육, 인대 등에 대한 치료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