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 중에 바닥에 눕거나 엎드리면 통증이 심해지다가 의자에 앉거나 다리를 상체로 끌어모으는 동작을 하면 통증이 덜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증상이 생기는 원인은 허리 통증으로 인해 요근(psoas muscle)이 단단해지고 약해짐과 동시에 다열근(multifidus muscle)이 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요근(psoas muscle)을 보여주는 그림. 요근이 허리에서 시작하여 골반으로 내려가 장골근(iliacus muscle)과 합쳐져 고관절에 붙는 것을 보여준다.
다열근(multifidus muscle)을 보여주는 그림. 진한 빨강색으로 표시한 것이 다열근이다.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Multifidus_muscle
요근(psoas muscle)은 요근은 허리에서 시작하여 골반으로 내려가 장골근(iliacus muscle)과 합쳐져 고관절에 붙는다. 이 근육은 고관절을 굽히는 역할을 한다. 다열근(multifidus muscle)은 척추의 뒷쪽 깊은 곳에 있는 근육으로 척추를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바닥에 눕거나 엎드리기 위해서는 고관절을 완전히 펴야만 한다. 그런데 고관절을 굽히는 역할을 하는 요근이 단단해져있어 고관절을 완전히 펼 수 없고 허리를 잡아당김으로 인해 허리의 디스크와 관절이 압력을 받아 다리로 내려가는 좌골신경이 압박되어 통증이 생긴다. 의자에 앉거나 다리를 상체로 끌어모으는 동작을 하면 요근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 자세이므로 통증이 덜해지게 된다.
다음은 허리에 전방전위증이 있으면서 요근이 단축되어 눕거나 엎드릴 때 허리와 다리에 극심한 통증이 있는 환자를 FIMS로 치료한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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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자가 2달전부터 오른 허리와 엉치, 허벅지에 걸쳐 극심한 통증을 느껴 서울마디 통증클리닉을 방문하였다. 환자가 느끼는 통증은 낮에도 심했지만 밤에 잠을 자기 위해 자리에 누우려고 하면 허벅지에 극심한 통증이 생겨 2달 내내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뜬 눈으로 앉아서 지냈다고 하였다.
환자의 말에 의하면 바닥에 눕거나 엎드리면 통증이 심해지다가 의자에 앉거나 다리를 상체로 끌어모으는 동작을 하면 통증이 덜해진다고 하였다.
환자의 통증이 심해지는 자세. 환자의 말에 따르면 똑바로 눕거나 엎드리면 오른쪽 허리와 엉치, 다리를 따라 극심한 통증이 생긴다고 하였다.
환자의 통증이 줄어드는 자세. 환자의 말에 따르면 다리를 오므리거나 의자에 앉으면 통증이 조금 덜해진다고 하였다. 그러나 통증이 조금 덜해질 뿐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하였다.
환자의 허리 x-선 사진. 요추5-천추1번 레벨에서 요추 5번(5로 표시된 부분)이 천추1번 (S1으로 표시된 부분) 보다 앞쪽으로 나와 있는 전방전위증이 있다.
환자의 증상과 진찰 소견, 검사 결과 등에 비추어 허리에 전방전위증이 있으면서 요근(psoas muscle)이 단축되어 문제가 생긴 것으로 진단하였다. 허리와 요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중재적 미세유착박리 및 신경자극술 (FIMS) 치료를 하였다.
FIMS치료에 사용한 특수제작바늘
1. 단축된 요근(psoas muscle)에 대한 치료
끝이 둥글면서 무딘 형태로 특수하게 제작된 바늘로 초음파를 보면서 요근이 고관절에 붙는 부위에 FIMS치료를 하였다.
요근이 고관절에 붙는 자리에 대한 FIMS 치료에 대한 설명. 왼쪽 그림에 요근이 고관절에 붙는 자리를 파란색 원으로 표시하였다. 오른쪽 그림은 요근이 고관절에 붙는 자리를 초음파로 검사한 사진이다. 하얀색 막대 방향으로 특수제작바늘을 진입하여 FIMS 치료를 하였다.
요근이 고관절에 붙는 부위와 더불어 요근이 허리에 붙는 부위에 대해서도 FIMS 치료를 하였다.
2. 허리 전방전위증에 대한 치료
요추 4-5번 레벨에 FIMS 치료를 하는 것을 보여주는 x-선 투시 영상
전방전위증이 있는 요추 5-천추1번 레벨에 FIMS 치료를 하는 것을 보여주는 x-선 투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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