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양쪽 무릎뼈의 양성 종양

50대 여자가 양쪽 무릎이 아파 서울마디 통증클리닉을 방문하였다.

환자를 진찰하였을 때  양쪽 무릎의 외관상의 특이 소견은 없었다. 양쪽 무릎을 굽히고 펴는 동작에서도 통증이 있거나 운동 범위가 줄어드는 것은 없었다. 왼쪽 무릎의 아래쪽과 바깥쪽에 압통(눌렀을 때 통증이 있는 것)이 있었다.

 

양쪽 무릎 x-ray를 촬영하니 아래와 같은 영상이 나왔다.

 

오른쪽 무릎의 전후면과 옆면 x-ray 사진. 뼈에서 혹처럼 튀어나와 있는 부위들을 빨간색와 노란색 원으로 표시하였다.  

 

왼쪽 무릎의 전후면과 옆면 x-ray 사진.  뼈에서 혹처럼 튀어나와 있는 부위들을 빨간색와 노란색 원으로 표시하였다.

 

X-ray에서 양쪽 무릎뼈에 혹처럼 튀어나와 있는 부위들이 여러 개 발견되었다. 무릎뼈에 종양이 있는 것이나타난 것이다. X-ray에서 이러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은 "골연골종(osteochondroma)" 또는 "외골종(exostosis)"이라는 종양이다.

 

골연골종은 뼈에 생기는 종양 중에 가장 흔한 양성 종양이다.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여 본인이 모르고 지내다가 x-ray를 찍다가 우연히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 몸의 뼈에서 어디에나 나타날 수 있으나 주로 무릎과 어깨뼈에 잘 생긴다.

 

골연골종은 악성(암)이 아닌 양성 종양이므로 대부분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나 간혹 통증이 심하거나 신경을 누르거나 악성화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절제수술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