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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질환

[허리] 약물복용과 물리치료만으로 호전된 허리 디스크 사례

디스크(추간판)는 젤리와 같이 부드러운 성분으로 되어 있는 수핵과 수핵의 주위를 섬유성분의 띠로 감싸 수핵이 밖으로 흘러나오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섬유륜으로 구성되어 있다.

 

추간판 탈출증이란 섬유륜이 파열되어 수핵이 흘러나와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압박하여 허리와 다리로 통증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디스크의 섬유륜이 파열되어 수핵이 흘러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

 

 

흔히 허리 디스크라는 질병을 굉장히 무섭게 생각하여 허리 디스크에 걸리면 엄청나게 고생하고 고가의 시술을 받거나 허리 수술을 받아야만 고칠 수 있는 병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모든 허리 디스크 환자가 반드시 힘든 치료를 받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허리 디스크가 생긴 환자 중에는 간혹 특별한 치료없이 저절로 낫는 경우도 있고, 간단한 약물복용이나 물리치료만으로 호전되는 사례도 있다. 다음의 사례는 약물복용과 물리치료만으로 허리 디스크가 호전된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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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소년이 1달전부터 생긴 오른 허리와 엉치, 다리 뒷쪽에 걸친 통증으로 서울마디 통증클리닉을 내원하였다.  서울마디 통증클리닉에 내원하기 전에 다른 병원을 방문하였는데 그곳에서 허리 디스크가 생겼다는 말을 듣고 내시경을 이용한 디스크 절제 시술을 받을 것을 권유받았다. 

 

환자의 부모는 어린 나이에 큰 시술을 받는 것이 환자에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부담을 줄 것을 염려하여 비수술적 치료를 위해 서울마디 통증클리닉에 내원하였다.

 

 

 

 

환자의 허리 MRI사진. 요추 5번과 천추1번 척추 사이에서 디스크가 오른쪽으로 파열되어 신경을 누루고 있다. 파열된 디스크를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하였다.

 

 

 

서울마디 통증클리닉에서는 환자에게 진통소염제를 처방하고 물리치료를 시행하였다. 1달 동안 약물을 복용하고 물리치료를 하였으며 이 기간동안 다른 치료는 하지 않았다. 1달후에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 많이 호전되어 더 이상의 치료는 하지 않았다.

 

이 사례는 약물복용과 물리치료와 같이 비교적 간단한 치료만으로 허리 디스크가 호전된 사례이다. 임상에서 진료를 하다보면 이러한 경우를 종종 보게된다. 이 사례의 경우 환자의 나이가 어려 신체의 재생력과 회복능력이 좋아 쉽게 나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나 허리 디스크를 앓는 모든 환자들이 위의 사례와 같이 간단한 치료로 호전되는 것은 아니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으면서 본인의 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