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뿌리병증 또는 신경근병증(radiculopathy)은 척추에서 나온 신경의 뿌리부위에 질병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경추의 모형에 신경뿌리병증이 생기는 것을 표시한 사진. 척추에서 신경이 나오는 곳이면서 신경의 뿌리에 해당되는 부위에 질병이 생기는 것을 표시하였다.
디스크가 탈출되어 신경의 뿌리를 압박하여 신경뿌리병증이 생기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 오렌지색 원으로 표시한 부위가 신경뿌리이다.
신경뿌리병증의 증상
신경뿌리병증이 생기면 이환된 신경이 지배하는 영역을 따라 증상이 생긴다. 신경뿌리병증의 주 증상은 통증과 저림이다. 신경뿌리병증이 오래 되거나 심해지면서 근육의 힘이 떨어지는 근력 약화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환자가 통증이나 저림 증상을 느끼는 부위가 신경의 분포를 따르는 양상일 경우 신경뿌리병증을 의심한다.
서울마디 통증클리닉에서는 인체 모형을 그린 그림에 환자가 통증이나 저림 증상을 느끼는 부위를 그리도록 한다. 환자가 통증이나 저림 증상을 느끼는 부위가 아래와 같을 경우 경추 신경에 신경뿌리병증이 있을 것으로 의심할 수 있다.
경추 5번 신경뿌리병증이 생겼을 경우 통증이 생기는 부위를 표시한 그림. 주로 목에서 어깨에 이르는 통증이 생긴다. 견갑골 내측에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경추 6번 신경뿌리병증이 생겼을 경우 통증이 생기는 부위를 표시한 그림. 주로 목에서 어깨를 거쳐 팔을 바깥쪽과 엄지 손가락 방향을 따라 통증이 생긴다. 견갑골 내측에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경추 7번 신경뿌리병증이 생겼을 경우 통증이 생기는 부위를 표시한 그림. 주로 목에서 어깨와 팔의 뒷쪽을 따라 3번째 손가락에 이르는 방향을 따라 통증이 생긴다. 견갑골 내측에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신경뿌리병증의 진단
1) 이학적 검사
환자의 증상을 분석하여 신경뿌리병증이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환자의 목에 대한 이학적 검사(진찰)를 하여 신경뿌리병증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경추에서 신경이 나오는 부위를 눌렀을 때 압통(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통증이 있는 것)이 있으면 신경뿌리병증을 시사한다. 신경이 나오는 부위를 눌렀을 때 환자가 평소에 느꼈던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재현되는 경우 신경뿌리병증을 보다 더 강하게 시사한다.
목에 대한 이학적 검사를 하는 모습
경추(목)의 신경뿌리병증에 대한 이학적 검사로 "Spurling test"가 있다. 환자의 머리를 증상이 있는 쪽으로 돌리게한 후 환자의 머리를 아래로 압력을 주어 눌렀을 때, 목에서부터 팔까치 뻗치는 방사통이 재현될 경우 Spurling test 양성이며, 경추(목)의 신경뿌리병증이 있음을 시사한다.
2) X-ray, CT, MRI, 근전도 검사
신경뿌리병증을 진단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환자의 증상을 세심하게 분석하고 이학적 검사를 정확하게 하는 것이다.
X-ray, CT, MRI, 근전도 검사로 신경뿌리병증을 진단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검사들이 신경뿌리병증을 진단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러한 검사들은 환자의 증상을 분석하고 이학적 검사가 끝난 후에 추가적인 정보를 얻는 목적으로 이용하여야 한다.
환자의 증상이 X-ray, CT, MRI, 근전도 검사에서 나온 소견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상당수 있다. 이럴 때는 환자의 증상과 이학적 검사(진찰)에서 발견된 소견에 우선 순위를 두어 진단을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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