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이 보름전부터 생긴 오른쪽 앞가슴의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서울마디 통증클리닉을 방문하였다.
환자는 내원 당시 군대에 입대해 있는 상태였는데 보름전 훈련을 받던 중 갑자기 오른쪽 앞가슴에 통증을 느꼈다고 하였다. 오른쪽 앞가슴에 통증을 느끼기 전에 사고를 당했거나 외상을 입은 적은 없다고 하였다. 통증때문에 군병원에 가서 x-선 검사와 흉부 CT촬영까지 하였으나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환자가 통증을 느끼는 부위의 이학적 검사(진찰)에서 앞가슴의 내측 갈비뼈를 따라 압통(눌렀을 때 통증을 느끼는 것)이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이학적 검사에서 압통(눌렀을 때 통증을 느끼는 것)이 발견된 부위를 X자로 표시하였다.
환자에게 압통이 발견된 부위는 늑간신경의 지배하에 있는 곳이다. 늑간신경은 흉추에서 나와 옆쪽 아래 방향으로 등, 옆구리를 거쳐 앞가슴에 다다른다.
환자가 앞가슴이나 늑골에 외상을 입은후 통증이 있다면 앞가슴이나 늑골의 염좌를 생각하여야 하나, 이 환자의 경우 외상을 입은 적이 없다. 따라서 늑간신경의 경로를 생각해본다면 흉추에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하여야 한다.
늑간신경이 지나는 경로를 표시한 그림. 늑간신경은 흉추에서 나와 옆구리를 거쳐 앞가슴에 이르는 경로를 거친다.
늑간신경이 지나는 경로를 표시한 그림. 흉추에서 나온 신경이 옆쪽 아래 방향으로 지나가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환자의 오른쪽 흉추에서 압통(눌렀을 때 통증이 있는 것)이 발견된 것을 표시한 사진
환자의 앞가슴과 등의 이학적 검사(진찰)를 통해 압통이 발견된 부위를 초음파를 보면서 신경차단술(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에 통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 방법)을 실시하였다.
환자의 앞가슴에서 늑골의 밑에 있는 늑간신경에 신경차단술을 하는 것을 표시한 초음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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